20120309

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2000)

영화보는 건 좋아하는데 항상 다운받고 그 영화를 핸드폰으로 옮겨서 보는게 너무 귀찮아서
멀리하곤 했었다. 한달 전 쯤 사무실에서 영화얘기가 나왔는데 옆에서 초희언니가 "너 헤드윅 보면 재미있게 볼 것 같아. 진짜 좋아할껄" 이라며 강력추천을 했다.
그래서 얼마나 재밌고 강렬한 영화길래 추천하는지 궁금해서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헤드윅을 다운받아 보았다. 
처음엔 이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성 정체성 혼란으로 내용도 이해가 되지않고 무지 혼란스러웠는데 보면 볼수록
지루하지 않은 색감에 빠져들고, 내가 마치 헤드윅이 된 마냥 노래 부르고 있었다.

보면서 왜 사람들이 헤드윅, 헤드윅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강렬한 색감과 배우들의 연기,
식상하지 않은 영화소재까지. 아직 마무리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구미베어 젤리처럼 내 마음도 말랑말랑 해졌다!

20120301

에잇세컨즈 (8IGHT SECONDS)

2월 23일 가로수길점에 이어 명동점 에잇세컨즈가 바로 다음날
오픈한다길래 사무실과 코 앞이니 구경이라도 하자싶어 소희엠디님과 점심먹자마자 방문!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1층 WOMAN COLLECTION과 ACC.
매장 안의 디스플레이나 아이템들이 거의 FOREVER21과 H&M의 중간정도(?)
지하 1층도 있길래 내려가보니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해서 인쇄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었다.
3층 MAN COLLECTION, UNISEX.
같은 매장인가 싶을 정도로 MAN과 WOMAN이 너무 컨셉이 달랐다.
MAN에는 클래식한 소품들이나 아이템들도 많고, 양말이나 속옷들도 저렴하고.

가로수점 오픈 때에는 8시 8분에 8명이서 오면 80%할인을 해준다는 마케팅을 보고 "과연 제일모직" 이였지만 막상 가본 명동 매장은 기대 이하.
MAN처럼 WOMAN도 상품군이 다양하고 컨셉도 더 다양했으면 재미졌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1, 2호점 말고도 다른 곳에 오픈 준비중이라던데 그 곳은 뭔가 다르길!

20120225

르퓨어 카페 (LEPURE CAFE)

이번주 월요일 퇴근 후 소희엠디님, 소희엠디님의 친구이신 신영언니와의 만남.
조금 쌩뚱맞은 만남이었지만 오랫만에 신선하고 잊지못할 하루!

가로수길 샤이바나에서 저녁먹고, 가까운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겉에서 보기보단 안의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굉장히 아기자기했던 르 퓨어 카페.
기대없이 시킨 레몬빙수와 딸기 롤 케잌은 정말 유치한 내 입맛에 딱!
사진 보니 또 가고싶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또 실패겠지.)

20120224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일요일 늦은 밤 은지의 문자로 우연히 보게된 SBS 지식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人
핫한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인 김난도 교수가 나와 조곤조곤 강연을 하셨다.
김난도 교수의 멘토링을 보고 들으면서 나태해진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둥둥 뜬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이 책을 한번이라도 정독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해나언니가 책을 직접 사다줬다. 이건 "빌리는게 아니라 사서 꼭 읽어봐야 한다"고.

해나언니 고마워요! 아리가또!